매경닷컴 MK스포츠 정철우 전문위원
SK 출신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중인 산체스가 21일 개막하는 재팬 시리즈 제2선발로 사실상 낙점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13일 “요미우리가 12일 재팬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스가노, 산체스, 도고, 하타케, 이마무리의 5명을 기본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짜는 것이 기본”이라고 밝혔다.
미야모토 요미우리 투수 코치는 “선발은 예상 대로다. 스가노가 있고 산체스도 있다. 도코와 하타케, 이마무라가 기본이고 다카하시는 불펜으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로테이션대로라면 1차전 선발 스가노가 6일 휴식 후 6차전 등판이 가능해진다. 스가노에게는 완투를 기대하는 상황. 1차전을 최대 투구수로 버텨주고 6차전을 책임져주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SK 출신 투수 산체스가 재팬 시리즈 제2선발로 낙점됐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산체스에 대한 믿음도 크다. 시즌 중 2군 강등 등 수모를 겪었던 산체스다. 제구력에 대한 지적을 공개적으로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실력으로 의심을 지워냈다.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4패, 평균 자책점 3.08의 성과를 냈다. 2군 복귀 후 확실히 향상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8승은 팀 내 최다승 3위 기록이다.
탈삼진율은 6.06으로 아주 높지 않았고 볼넷/삼진 비율도 1.74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WHIP는 1.23으로 높지 않았고 피안타율도 0.231에 불과했다.
우타자(.212)와 좌타자(.247)의 편차도 크지 않아 안정감을 줬다. 팀 내 다승 2위(9승)인 도고를 제치고 2선발로 낙점받았을 정도로 안정감을 인정 받았다.
요미우리는 4선발 로테이션도 구상하고 있다. 그럴 땐 도코나 하타케가 중간 계투로 등장한다. 산체스의 입지는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