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우승을 위해 특유의 수완 능력으로 이적 자금을 모을 계획을 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올시즌 과감한 투자로 주목을 받았다. 이전과는 대조되는 모습으로 이적료를 투입해 모든 포지션에 선수를 추가했다. 에밀 피에르 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 맷 도허티는 주전급 선수로 자리잡았고 가레스 베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도 점차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다채로운 선수단이 확보된 가운데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술까지 확립됐다. 무리뉴 감독은 4-2-3-1 대형을 사용하며 전체 대형의 안정화를 통해 경기 흐름을 가져오고 순식간에 공격 활로를 열어 득점을 만드는 패턴을 활용 중이다. 손흥민, 해리 케인이 23골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고 호이비에르, 토비 알더베이럴트, 위고 요리스가 수비 안정화에 힘을 실었다.
토트넘은 심지어 타팀에 비해 부상자마저 적어 더욱 상승세를 탔다. 올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승 2무 1패로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있다. 1위 레스터 시티와는 1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EFL 카라바오컵도 8강에 올라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조 1위에 위치 중이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죽음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11월 A매치 이후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크리스탈 팰리스, 리버풀, 레스터 시티로 이어지는 죽음의 EPL 일정을 치른다. 여기에 UEL 장거리 원정도 다녀와야 하며 12월에 카라바오컵, 내년 1월엔 FA컵까지 소화해야 한다. 마지막에 웃기 위해선 현 선수단의 꾸준한 활약과 1월 이적시장서 양질의 선수 영입이 모두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 현지 언론 '풋볼런던'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전력 외로 구분되는 자원을 정리하여 이적 자금을 확보하고 바로 1월에 재투자하여 스쿼드 강화를 도모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파울로 가자니가, 다빈손 산체스, 해리 윙크스, 델레 알리를 매각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트' 기준으로 이들의 몸값을 합치면 약 1억 파운드(약 1,500억)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레비 회장의 우선 목표는 인터 밀란의 밀란 슈크리니아르다. 슈크르니아르의 잠재적 이적료는 4,050만 파운드(약 600억)으로 4명의 선수 판매에 성공할 경우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다. 슈크르니아르 외에도 토트넘은 추가로 영입할 선수를 물색 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