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1년 넘게 야인으로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FC바르셀로나를 두 번이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장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을 떠날 때만 해도 빅클럽의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을 맴돌던 토트넘을 빅6 반열에 올려놓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성과까지 내면서 명문 클럽과 소문이 상당했었다.
그런데 막상 무적 신세가 된 이후에는 조용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연결되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은 구체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도 감독 교체 과정에서 포체티노 감독을 배제했다.
이제는 복귀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포체티노 감독인데 바르셀로나는 성에 차지 않은 모양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올 1월과 8월 두 차례나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전 감독을 경질할 때와 키케 세티엔 전 감독을 내칠 때 모두 후임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의 측근은 이브닝 스탠다드에 "두 경우 모두 정중하게 거절했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인 에스파뇰 출신인 것이 이유는 아니었다"며 "그는 제안을 받았던 타이밍의 바르셀로나 상황, 프로젝트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100% 확신이 서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