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지난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포항 스틸러스의 기동타격대를 이끌었던 팔로세비치가 FC서울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르비아 언론 모차르트스포츠는 5일(한국시각) "팔로세비치가 서울과 3년 계약을 맺었다. 3년간 350만 유로(약 47억 원)의 조건으로 유럽에서도 쉽게 얻을 수 없는 조건이다. 서울은 원 소속팀 나시오날에 100만 유로를 지급한다"고 보도했다.
팔로세비치는 지난 시즌 포항의 기동타격대를 이끈 중원 사령관이다. 지난 2019년 포항에 입단한 팔로세비치는 첫 해 16경기에 나서 5골-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일류첸코, 송민규와 함께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고, 14골 6도움을 올리며 공격 포인트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자연스레 많은 K리그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K리그1 두 팀, K리그2 한 팀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노렸지만 팔로세비치가 원하는 팀은 서울이었고, 서울이 과감하게 투자를 하며 영입에 근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 팔로세비치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9위에 머문 서울은 공격에서 창의성을 발휘해줄 선수가 부족했다. 중원에는 기성용, 오스마르, 고요한, 한찬희 등 K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마지막 패스를 연결해줄 선수가 없었다. 결국 서울이 포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팔로세비치를 원했고, 경쟁에서 승리한 모습이다.
한편, 서울은 박진섭 감독 체제에서 도약을 노리고 있다. 기대감이 크다. 박진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서울은 선수단을 리빌딩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첫 훈련을 시작한 박진섭 감독은 "FC서울은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서울이 있어야 할곳은 상위권이다. 서울의 위치로 돌아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지난 시즌 서울로 돌아와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기성용 역시 "작년에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준비를 잘해서 서울의 위상을 찾겠다"면서 "이제 부상은 없다. 다른 선수들은 시즌 후 휴식을 했지만 저는 두 달 동안 부상을 완벽하게 치료했다. 이제 100%의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쉬지 않고 몸을 만들었고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