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토트넘)을 뛰어넘는 이적료로 한때 관심을 모았던 나카지마 쇼야(27·FC포르투)가 퇴출 신세를 맞이할 전망이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6일(한국시간) "나카지마가 FC 포르투를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세르지오 콘세이상(47) 감독의 계획에는 이미 나카지마가 없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SC에서 활약하던 나카지마는 2019년 2월 카타르 알두하일SC로 이적했다. 당시 손흥민을 뛰어넘는 이적료(3500만 유로,일본 언론 추정)로 큰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이적료 3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7월 FC포르투로 팀을 옮긴 나카지마는 자리를 잡지 못한 채 고전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서 4경기(3교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에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아직 골은 터트리지 못했다.
FC포르투는 올 시즌 12경기를 치른 현재, 9승 1무 2패 승점 28점을 마크하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나카지마 없이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에, 앞으로 그의 입지는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지난해 말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가 아랍에미리트(UAE) 클럽이 나카지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지역지 O JOGO는 나카지마와 펠리페 안데르손(28)은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 전했다"면서 "둘은 콘세이상 감독의 선택지에 없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과거엔 벤치를 지켰으나 지난해 12월부터는 아예 설 자리를 잃었다. 후보 명단에도 못 들고 있다. 이미 이적 움직임이 포착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 팀에서 1년 간 기회를 잡지 못한 나카지마는 대표팀서도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라면서 "이번 겨울 팀을 떠나는 게 사실상 확정적"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