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대한축구협회가 6일 생일을 맞은 이승우를 축하했다. KFA SNS
아시아 축구연맹(AFC)도, 대한축구협회(KFA)도 그를 잊지 않았다.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6일 스물세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날 KFA와 AFC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승우의 생일을 축하했다.
KFA는 “언제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승우를 알기에 언제나 응원합니다. 2021년, 최고의 활약 보여주세요”라며 생일 축하와 함께 응원을 보냈다. AFC는 2023아시안컵 계정을 통해 “2014 AFC U-16 MVP이자 최다 득점, 2017년 한국 최고의 골(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을 넣은 이승우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받았던 이승우는 어느새 23번째 생일을 맞았다. 당초 기대만큼의 성장세는 아니어서 아쉬운 평가도 따르지만 그래도 그는 변함없이 한국 축구의 소중한 자산이다.
AFC가 2023 아시안컵 계정을 통해 이승우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승우는 2019년 여름에 이탈리아를 떠나 벨기에에서 새 출발을 꿈꿨으나 어수선한 구단 상황 속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1년 반도 안돼 감독이 네 차례나 바뀌면서 적응할만 하면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원점으로 돌아가길 반복했다.
올 시즌에도 최근 세 경기 연속 결장을 비롯해 18경기 중 11경기(2골)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달 30일 배우 권율이 운영하는 채널 ‘두율라이크’에 영상 인터뷰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권율은 어릴 적 축구부 생활을 하다가 연기자로 전향했으며 스포츠계 다양한 선수들과 친분이 두텁다. 이승우는 이적 가능성에 대해 “아직 이적시장이 안 열렸다. 새 감독님도 오신 지 얼마 안 됐다. 팀에서 저를 (한국으로) 보내줄지 안 보내줄지 당연히 모른다.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 (이적을) 원하지 않을 것 같다. 아직 한 번도 이야기를 안 해봐서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올해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도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된다는 전제로 이승우는 “금메달을 바라보고 가서 동메달을 따도 정말 좋을 것 같다. (결승까지) 6경기 뛴다고 하면 4골을 넣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이승우는 아직은 불투명한 2021년의 출발선에 서있지만 희망을 바라보며 도약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