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한국시간) 열리는 리버풀FC와 FA컵 3라운드를 앞두고 애스턴 빌라의 바디무어 훈련장이 폐쇄됐다. 애스턴 빌라구단에 코로나 19 양성반응자가 집단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애스턴 빌라는 리버풀과의 FA컵 경기를 앞두고 많은 1군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양성 반응을 보였고, 1군 훈련이 전격 취소되었다고 8일 발표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는 취소되지 않았고, 현재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FA가 협의중이다. 어떤 클럽도 코로나 바이러스 19 확진자가 발생했더라도 FA컵 경기를 자동으로 취소할 필요가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애스턴 빌라는 영국 중부 웨스트미들랜드 주 버밍엄시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팀 창단이 130년이 넘는 전통의 구단이다.
FA컵 3라운드에 참가하는 구단은 유소년팀 선수들을 포함해 14명 이상의 선수가 있다면 팀을 구성해야 한다. 애스턴 빌라는 성명을 통해 “많은 1군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4일 정기 테스트를 받은 뒤 양성반응을 보여 즉시 격리초지 되었다”고 밝혔다. 2차 테스트가7일 즉각 실시되었고, 많은 선수와 스태프들이 양성반응을 보여 1군 훈련을 취소했다. 애스턴 빌라는 그러나 양성 반응자가 몇명이나 발생했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애스턴 빌라는 3일 뒤 에버튼과의 EPL 홈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14일에는 토트넘과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애스턴 빌라의 양성 반응은 EPL이 12월 28일과 1월 3일 두 차례의 테스트 후 시즌 최고치인 40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기록되었음을 확인한 후에 나온 것이다.
한편, 9일 열릴 예정인 사우샘프턴과 슈루즈베리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는 슈루즈베리 구단이 상당한 수의 코로나19 양성반응자가 발생함에 따라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