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가운데)이 6개월 만에 골을 터뜨렸다. 발렌시아의 '보석' 이강인(20)이 6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코바 델 레이(국왕컵)에서 선제골을 쐈다.
이강인은 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예시아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7월 라리가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6개월 만에 나온 득점이다. 2020~2021시즌 첫 번째 골이며, 자신의 코파 델 레이 통산 1호 골이기도 했다.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이강인이다. 그나마 지난 5일 카디스와 경기에 교체로 나서며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날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골맛까지 봤다.
전력상 우위인 발렌시아가 경기 시작부터 공세로 나섰다. 전반 7분 만에 이강인이 골을 만들어냈다. 발렌시아가 우측 돌파에 성공했고, 코헤이아의 슈팅까지 갔다.
이 슛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뒤로 흘렀고, 이 공에 이강인이 달려들었다. 강력한 슈팅을 터뜨렸고 1-0을 만들었다. 자신의 주발이 아닌 오른발에 걸렸지만, 문제는 없었다.
이후 전반 9분 우로시 라치치, 전반 35분 루벤 소브리노의 골이 잇달아 터지며 발렌시아가 전반을 3-0으로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