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앙 펠라이니(33, 산둥 루넝)가 중국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펠라이니는 2019년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산둥 유니폼을 입었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으로 빅클럽에 몸담고 있던 그의 중국 진출은 충격이었다. 엄청난 돈 앞에 장사 없었다. 현재 그는 1,500만 유로(202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슈퍼리그가 샐러리캡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날아들어 감봉 위기에 놓였지만, 어찌됐든 풍요로운 말년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 언론 ‘부트발24’는 2일 “펠라이니는 중국에서 높은 연봉을 포기하지 않는다. 항간에 떠도는 벨기에 앤트워트로 이적하는데 관심 없다”고 잔류를 못 박았다.
매체는 “앤트워프는 펠라이니가 오길 원한다. '가능할까'라고 물으면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다. 그는 이적에 관심 없다. 벨기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87경기를 소화한 그는 올해 12월까지 산둥과 계약돼있다. 넉넉한 연봉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다음 시즌 앤트워프로 갈지 모르겠으나 일단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펠라이니는 두 시즌 동안 리그 40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산둥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