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라이프치히] 엄민서 에디터 = 나겔스만 감독이 황희찬의 활약을 평가했다. 좋은 경기를 펼쳤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치히는 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보훔과의 2020-21 시즌 DFB 포칼 16강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라이프치히는 8강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마르지치 대신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1분, 특유의 강한 전방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포울센의 쐐기골 기점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후반전 45분간 뛰며 날카로운 모습을 수차례 선보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나겔스만 감독이 황희찬의 활약을 좋게 평가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슈팅도 시도했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감독이라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그는 오랫동안 팀을 떠나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8주 동안 뛰지 못했고, 시즌 초반에는 작은 부상도 있어서 훈련 시간이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작은 스텝을 밟아가며 다시 싸우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다. 첫걸음을 떼야 하는 시기이다. 오늘 황희찬은 잘했고, 첫걸음을 잘 뗐다. 후반전에 득점 기회가 있었다. 앞으로 득점포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45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앞으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기대하게 했다. 최근 황희찬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임대를 요청했지만 구단과 감독의 설득으로 잔류를 결정한 바 있다. 라이프치히는 오는 6일, 샬케를 상대로 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