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29, 토트넘)을 영입하기 위해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 직전까지 갔던 한국인 아이콘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인내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끌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클럽이다. 분데스리가 우승만 30차례 차지한 뮌헨은 지난 시즌 포함 총 6번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경험했다.
기사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과 토트넘이 계약을 1년 남겨둘 시점까지 1년 더 기다릴 계획이다. 손흥민은 오는 2023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결국 뮌헨이 손흥민 영입을 노리는 시점은 오는 2022년 여름이 되는 셈이다.
토트넘 관계자는 "손흥민이 20만 파운드(약 3억 원)가 넘는 주급에 5년 계약을 제안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 손흥민과 토트넘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재계약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었다. 하지만 여름 전에 협상이 보류된 바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이 보류된 것은 토트넘의 재정 문제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적자 규모가 커진 탓이었다.
이런 토트넘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뮌헨은 1년 더 기다려 토트넘이 반드시 손흥민을 팔아서 이적료를 챙길 수밖에 없는 시점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손흥민이 2022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되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손흥민을 팔 수 밖에 없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공격수는 세르쥬 나브리와 킹슬리 코망, 그리고 2020년 사인한 르로이 사네"라면서도 "하지만 손흥민의 최근 몇 년 동안 기록은 이 주전 3인방보다 앞서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수 중 한 명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토트넘에서 6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뛰어난 파트너십을 형성해 자신의 경력 중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 89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18골 1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에서는 총 270경기에 나가 103골 63도움을 올렸다"고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