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콜업 1순위'로 분류된 양현종은 마이너리그 팀에 합류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닌 산하 트리플A 팀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 합류했다. 콜업 우선권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텍사스가 홈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택시 스쿼드' 양현종은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훈련한다.
텍사스 선발진은 6일에도 고전했다. 마이크 폴티네비치가 4이닝 4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위치는 마이너리그지만, 양현종의 기회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로스터 가까이에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진 성적
2일 vs 캔자스시티 10-14 패, 카일 깁슨 ⅓이닝 4피안타 5실점
4일 vs 캔자스시티 4-11 패, 아리하라 고헤이 5이닝 3실점
5일 vs 캔자스시티 7-3 승, 조던 라일스 5⅔이닝 2실점
텍사스는 2일 개막전에서 7명, 4일 경기에서 5명의 투수를 기용했다. 나머지 2경기에서는 두 번째 투수가 긴 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불펜 붕괴를 막았다. 5일은 웨스 벤자민이 2⅓이닝, 6일은 카일 코디가 2⅓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투수진이 전부 망가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택시 스쿼드'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점이 점점 다가온다고 볼 수 있다. 양현종은 텍사스의 개막 엔트리 마지막 1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했으나 결국 탈락했다. 대신 택시 스쿼드로 분류됐다. '콜업 1순위 그룹'에 속했다.
양현종은 우선 마이너리그 팀으로 내려갔다. 지난 캔자스시티 원정에서는 언제든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동행했지만 홈경기가 열릴 때는 마이너리그 팀에서 준비한다. 트리플A 시즌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훈련과 연습경기 등판으로 컨디션을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