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뛰었다가 프리메라리가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후안 포이스(23, 비야레알)가 에릭 라멜라(29, 토트넘)와 일화를 말했다. 프로 레벨에서 치열한 훈련은 일상이지만, 훈련에 집중하면 평상시와 달리 크게 분노한 적이 있었다.
포이스는 2017년 아르헨티나 에스투디안테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잠재력이 높은 수비라고 판단했고, 미래를 보고 영입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고 지난해에 비야레알로 임대됐다.
비야레알에서 꽤 활약하고 있다. 확실한 주전까지는 아니지만, 후반기에 기회를 잡았다. 컵 대회 포함 25경기에 출전해 비야레알 수비를 담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존재감을 뽐내며 8강 진출에 기여했다.
포이스는 6일(한국시간) 영국 축구 매체 '90min'과 독점 인터뷰에서 토트넘 시절 이야기를 했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이자 한솥밥을 먹었던 라멜라도 있었다. 라멜라는 실전 같은 훈련을 했고 화가 나면 상대를 끝까지 쫓아갔다.
"매우 힘든 선수다. (훈련 중에) 화가 나면, (화가 난) 상대를 끝까지 쫓아간다. 미친 듯이 상대에게 달려간다. 훈련 중에 나에게도 몇 번 싸움을 걸어온 적이 있다. 그 순간에는 내가 알던 라멜라가 아니다."
물론 훈련이 끝나면 뒤끝은 없었다. 포이스는 "경기장 밖에서는 문제가 없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좋은 친구"라고 미소 지었다. 프로 레벨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지만, 훈련장에서 때로는 과하게 집중하기도 하는 성향을 말한 셈이다.
또 다른 아르헨티나 출신 지오바니 로 셀소도 언급했다. 포이스는 "벤치에서 에릭 다이어와 이야기하던 일이 생각난다. 레알 마드리드 혹은 바르셀로나에서 뛰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내 생각에 로 셀소는 작년에 폭발했다. 무리뉴 감독 아래서 초반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지만 점점 적응했다. 팀의 엔진으로 많이 뛰면서 헌신적"이라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