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르도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올 시즌 리그앙을 폭격하고 있는 황의조(28)가 소속팀 보르도에서 2시즌 만에 10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보르도는 지난 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스타드 마트뮈 아틀란티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 31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보르도는 승점 36점으로 14위에 위치했다.
전반전 난타전이 펼쳐졌다. 스트라스부르가 전반 30분 만에 3골을 기록하며 보르도와 점수차를 벌렸다. 보르도는 전반 35분 바이세의 헤더골이 나오며 반격을 펼쳤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코시엘니가 얻어낸 페널티킥(PK)을 황의조가 마무리하며 2-3을 만들었다. 후반은 전반에 비해 조용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득점은 없었고 결국 보르도는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황의조는 이번 시즌 리그 10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2021년도에만 8골 1도움을 올리며 리그앙의 라이징 스타가 됐다. 팀내 득점 1위이자 리그앙 득점 순위 10위에 해당된다. 2021년을 한정 지으면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와 동률이다.
팀 내에서도 의미가 있는 두 자릿수 득점이다. 보르도는 앞서 2018-19시즌 프랑수아 카마노만이 10골을 넣었다. 당시 카마노는 37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황의조가 남은 7경기에서 1골을 더 넣게 된다면 이 기록을 넘게 된다.
뿐만 아니다. 2시즌 동안 16골을 넣어 21세기 리그앙 아시아 국적 최다 득점 부문 2위 마츠이(17골)를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1위는 모나코 주포로 활약했던 박주영(25골)이다.
황의조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보르도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한 때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렸던 보르도이나 최근 10경기 1승 1무 8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황의조의 발끝이 계속해서 날카로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