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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발진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반가운 승리 하나를 챙겼다.
토론토는 지난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스티븐 마츠의 호투가 빛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에서 토론토로 옮긴 마츠는 이날 토론토 데뷔전을 치렀다. 4회 1실점을 했을 뿐 7회말 1사까지 책임을 지며 6⅓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토론토 타선은 7회초까지 6점을 냈고, 6-2 승리와 함께 마츠는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4번째 경기에서 첫 선발 투수의 승리를 맛봤다. 양키스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류현진은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부가 연장으로 가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토론토 소식을 다루는 '제이스저널'은 "토론토는 현재 류현진에 이은 두 번째 선발 투수 오디션을 보고 있다. 마츠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왜 자신이 두 번째 선발로 나서야하는지를 잘 보여줬다"라며 "마츠는 싱커, 체인지업, 커브 등으로 텍사스 타선을 당황스럽게 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토론토의 가장 큰 약점을 선발진으로 꼽히고 있다. 부상으로 로비 레이와 네이트 피어슨 등 선발 자원이 빠졌다.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 이후 믿을 수 있는 선발이 없다"고 지적했다.
선발 갈증을 풀어주는 토론토 데뷔전을 치른 만큼, 매체는 마츠의 2선발 역할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과 마츠의 콤보는 올해 경쟁자로 나서는 토론토에 필요하다. 마츠는 텍사스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듀오로 나서는 것을) 그것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 잘 던졌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