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이 다시 한 번 선수탓에 급급한 감독에게 뿔났다.
영국 '스퍼러스 웹'은 지난 5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에릭 라멜라를 비판했다. 그는 패배의 원인이 선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조엘린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해리 케인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40분 조 윌록에서 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승리를 거뒀다면 4위 등극도 가능했던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승점 1 추가에 그치면서 승점 49가 돼 4위 첼시(승점 51) 아래인 5위에 자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시작부터 경기에 투입됐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돼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몇차례 기회를 잡긴 했지만 결정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 32분 슈팅 기회에서 패스를 내주는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무리뉴 감독은 이런 손흥민에 대해 이타적인 모습이 아니라 패스를 해야된다고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무리뉴 감독의 모습에 팬들이 더욱 발끈했다.
한 토트넘 팬은 "무리뉴, 그냥 꺼져라. 나갈 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함께 사라져라"면서 "만약 무리뉴 감독이 잔류해서 컵에서 우승하거나 4위로 리그를 마친다면 그게 더 문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토트넘 팬 역시 "감독이 경기를 보지도 않았다. 오히려 뉴캐슬이 더 많은 좋은 기회를 잡았다"면서 "오히려 뉴캐슬이 무승부를 아쉬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