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결별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33)가 다음 시즌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직 다음 시즌 거취를 정하지 않은 아구에로는 EPL 내 이적도 열어뒀다. 그는 EPL 팀들의 이적 제안에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구에로는 2011/2012시즌부터 맨시티에서 활약했다. 이번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10시즌을 뛰며 385경기 출전 257골을 기록했다. 10시즌 동안 총 13번의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며 맨시티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칭송받았다.
오는 6월 말 맨시티와 계약 만료하는 아구에로는 재계약 대신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아구에로가 맨시티를 떠나는 것이 결정되자 FC 바르셀로나가 아구에로 영입을 검토했다. 아구에로 영입을 조건으로 계약 만료를 앞둔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런데 토트넘도 관심을 드러냈다. ‘텔레그래프’는 “아구에로가 EPL 팀들의 제안에 긍정적”이라며 “이적이 유력한 후보로는 토트넘”이라고 했다. 올여름 해리 케인이나 손흥민이 이적할 경우 대체자로 아구에로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케인, 손흥민이 잔류하더라도 더 나은 공격진 구축을 위해 아구에로 영입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텔레그래프’는 “아구에로는 EPL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는 뒤로 미룰 수 있다”며 “아구에로의 에이전트는 여름까지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외에 첼시도 아구에로를 영입할 유력한 후보로 점쳤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은 제외됐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맨유 선수는 맨시티에 안 간다”라는 말로 맨시티 출신인 아구에로를 영입할 일은 없다고 했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부정적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