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을 이끈 손흥민이 아쉬움을 삼켰다. 우승이 간절했기에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0/2021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지속된 13년 무관을 끊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9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염원하던 우승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아직 프로 데뷔 후 우승이 없다. 토트넘의 장기간 무관과 맞물려 이번 결승전에 더욱 의욕을 내비쳤지만 평소보다 평소보다 소극적인 플레이 끝에 공격포인트 없이 마쳤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5의 평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이 준우승에 그쳤기에 다수가 낮은 평점을 받은 가운데 손흥민은 그나마 네 번째에 해당하는 평가였다. 루카스 모우라가 6.9로 가장 높았고 위고 요리스(6.7), 토비 알더베이럴트(6.6) 다음 평점이었다.
평가는 제각각이다. 풋볼런던의 경우 4점의 낮은 평가를 내리면서 "나서서 공을 운반해야 했지만 피곤함이 엿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런던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5점을 주면서 부진을 꼬집었다.
손흥민도 아쉬운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고개를 숙인 뒤 눈물을 흘렸고 케빈 더 브라위너를 비롯한 맨시티 선수들이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