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前동료, "아구에로는 훈련장서 최악의 선수였어!"

505 0 0 2021-05-22 06:0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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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가 세르히오 아구에로(32)와 함께 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아구에로는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시티로 왔다. 당시만 해도 맨시티는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는 팀이었다. 유망한 공격수였던 아구에로는 맨시티 최전방을 든든히 채워줄 것으로 기대됐다

10년이 지난 지금, 아구에로는 맨시티가 갖고 있던 기대 그 이상을 해줬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388경기에 나와 258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득점력으로 맨시티에 꾸준히 승리를 안겼다. 케빈 더 브라위너, 다비드 실바 등 2선에 최고의 선수들이 있었지만 아구에로가 최전방에 나서지 않으면 공격력 자체가 크게 떨어졌다. 그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수많은 트로피를 맨시티에 선사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5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6회 등 총 15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아구에로 활약 속에 맨시티는 EPL 최고 팀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첼시를 제압할 경우 빅이어(UCL 트로피)까지 진열장에 추가하게 된다.

맨시티 역사상 최다 득점자이기도 한 아구에로는 올 시즌이 끝나고 맨시티와 작별을 고했다. 맨시티는 그의 활약을 추켜 세우기 위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동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구에로의 EPL 고별전인 에버턴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그가 건강하다면 40살이 넘어서도 득점을 할 것이다. 박스 안에선 마치 정글을 휘젓는 사자와 같다"고 칭찬했다.

과거 맨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마이카 리차즈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아구에로를 "훈련장 최악의 선수에서 슈퍼스타가 됐다"로 했다. 리차즈는 "그는 항상 느긋했다. 훈련에도 열심히 임하지 않았다. 그러나 준비가 완료되면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폭발적이었다. 심지어 겸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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