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가 리그 최종전에서 우니온 베를린에 패했다.
라이프치히는 2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과의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라이프치히는 승점 65점을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을 중심으로 포르스베리, 클라위버르트가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중원은 자비처, 캄플, 하이다라가 공격 지원에 나섰고, 할스텐베르크, 우파메카노, 오르반, 클로스터만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마르티네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우니온은 크루제, 무사, 잉바르트센, 리에르손, 슐로터베크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초반 라이프치히가 전방에서 몇 차례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최종 슈팅까진 가져가지 못했다. 오히려 우니온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7분, 잉바르트센 때린 슈팅이 굴절되면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3분, 무사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라이프치히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3분, 황희찬이 골문 앞에서 세컨볼을 따내 침착하게 접은 이후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라이프치히가 후반 9분 교체를 단행했다. 황희찬과 포르스베리가 빠지고 은쿤쿠와 포울센이 투입됐다. 교체가 완벽하게 적중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0분, 은쿤쿠의 패스를 받은 클라위버르트가 박스 밖까지 나온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고 득점을 성공시켰다.
우니온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3분, 무사 대신 아워니이가 들어갔다. 후반 19분에는 잉바르트센과 겐트너가 나오고 토이헤르트와 엔도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우니온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프리드리히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라이프치히가 교체를 꺼냈다. 후반 23분, 클라위버르트가 빠지고 라이머가 투입됐다. 라이프치히가 결정적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후반 35분, 라이머가 올린 크로스를 자비처가 갖다 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지는 상황에서 할스텐베르크와 라이머의 슈팅도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라이프치히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40분, 캄플과 클로스터만이 나가고 쇠를로트와 무키엘레가 들어왔다. 후반 41분, 크로스를 쇠를로트가 머리에 맞췄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우니온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베커르의 크로스를 크루제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결국 경기는 우니온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