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레스터를 꺾고 극적으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와의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7위에 올라 다음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서게 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알리가 가운데에 서고, 베르바인이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원톱은 케인이었다.
전반 18분, 레스터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바디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레스터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1분, 포파나가 부상으로 빠지고 멘디가 투입됐다.
토트넘도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전반 41분, 손흥민의 크로스가 레스터 수비 맞고 굴절됐고, 케인이 강하게 때려 넣으며 스코어는 1-1이 됐다. 전반전은 양 팀이 팽팽히 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7분, 레스터가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바디가 이번에도 킥을 성공시키며 다시 레스터가 앞서갔다. 후반 17분, 레스터는 메디슨을 빼고 페레이라를 투입했다.
토트넘도 후반 23분, 베르바인과 알리 대신 베일과 모우라를 넣었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강하게 프리킥 슈팅을 날려봤지만 수비 커팅에 막혔다.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 토트넘의 동점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슈마이켈 골키퍼가 펀칭 미스로 자책골을 내주고 말았다.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후반 33분, 손흥민이 슈팅 기회를 맞이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레스터는 후반 35분, 페레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2분, 손흥민이 케인에게 뒷발 패스를 내줬고, 케인이 후방에서 쇄도하는 베일에게 패스했다. 베일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3-2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토트넘 벤치는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을 빼고 로든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경기 종료 직전 베일이 한 골 더 추가하며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고, 토트넘이 유럽대항전 막차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