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윌리엄 갈라스(44·프랑스)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을 첼시로 꼽았다.
갈라스는 25일(한국시간) 'GentingBet'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첼시는 현재 유럽의 챔피언이다. 그들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정말로 집중한다면 어떤 상대와 맞붙어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팀이 됐다"면서 "토마스 투헬(48·독일) 감독은 완벽주의자고 항상 전술적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최고의 감독들과 경기할 때마다 항상 해결책을 찾아냈다. 첼시는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다시 돌아와서 강해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포지션별로 모든 선수들을 비교해보면 첼시가 훨씬 강하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올해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프랭크 램파드(43·영국) 감독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데려오면서 변화를 꾀했다. 이는 주효했다. 투헬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팀을 변화시키면서 전술을 이식했다. 스리백을 바탕으로 불안했던 수비의 안정감을 되찾고, 빠른 역습을 통한 공격으로 단번에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 올렸다. 특히 이전까지 부진했던 티모 베르너(25), 카이 하베르츠(22) 등을 살려내면서 명장으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다.
결국 투헬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쳤고, 벼루고 벼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리고 9년 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특급 소방수로 와서 단기간에 팀을 바꿔냈고, 최고의 자리까지 올려놓은 투헬의 부임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올 시즌도 첼시는 순항 중이다. 로멜루 루카쿠(28)를 데려오면서 문제가 됐던 최전방 보강을 마치더니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첼시는 UEFA 슈퍼컵에서 비야레알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후 프리미어리그 5경기 무패를 이어가면서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에서도 승리를 추가하며 올 시즌 아직 패배하지 않고 있다. 이에 갈라스는 첼시의 매세운 기세를 극찬하며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첼시는 오늘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라운드 가장 빅매치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첼시가 무패를 이어갈지에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