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지난 7월 이탈리아 축구 명문 나폴리에 공식 입단한 후 모습.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10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는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10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한 9월 MVP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이번에는 선수들에게서도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는 “김민재는 첫날부터 적응 문제를 조금도 겪지 않은 채 자신의 자질을 보여줬다. 우리가 ‘높은 수준’으로 여기는 리그에서 뛴 적이 없는 수비수에 대해 품을 수 있는 모든 회의론을 바로 무너뜨리고 리그 최고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2021-2022 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뛰었던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80억원)를 팀에 안겨주고 지난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세리에A에 입성한 김민재는 이적하자마자 팀의 주전을 꿰차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는 팀이 치른 세리에A 12경기 중 휴식을 취한 한 경기를 빼고 11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개막 무패 행진(10승 2무)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6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며 나폴리가 조 1위(5승 1패)로 16강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