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이비에르는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아우크스부르크, 샬케 등에서 독일 무대를 경험했다. 2018-19시즌에는 사우햄프턴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고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활동량과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한 호이비에르는 2020-21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호이비에르 영입에 1,500만 파운드(약 250억원)를 투자했다.
호이비에르는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로 토트넘 중원의 믿을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부상 없이 꾸준하게 출전을 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즌까지 3시즌 연속 리그에서 35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철강왕의 면모를 자랑했다.
다만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호이비에르의 거취에 변화가 생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고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는 전술을 선호한다. 호이비에르의 경우 수비력은 뛰어나지만 패스와 볼 소유에는 아쉬움이 있고 자연스레 이적설이 떠올랐다.
호이비에르는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협상도 진행 중이다. 영국 ‘90min’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아틀레티코와 호이비에르 이적 협상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현재 이적료가 논의되고 있으며 아틀레티코도 호이비에를 최우선 타깃으로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예상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500억원)다. 당초 토트넘은 호이비에르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660억원)를 원했으나 매각을 결정한 만큼 아틀레티코와 합의를 이뤄 3,000만 파운드 정도에 이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