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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넘쳤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했다.
이전 리그 5경기서 1무 4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6경기 만의 귀중한 승리를 추가했다. 이로써 5위(승점 30)를 지키면서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3)와 간격을 승점 3점 차로 좁혔다.
이날 토트넘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시즌 내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출발했다. 선발 명단에 복귀한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 날개로 출전했다. 제임스 매디슨이 빠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엔 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서게 됐다.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윙어로 변신한 손흥민은 상대의 측면을 공략하면서 훌륭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특히 토트넘 시절 한솥밥을 먹은 키어런 트리피어를 무너뜨렸다.
▲ 손흥민의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26분에는 공을 몰고 왼쪽 페널티 지역 깊숙이 침투한 손흥민이 데스티니 우도기를 향해 패스를 건네면서 이 슛이 들어갔다. 트리피어는 이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38분에는 왼쪽 골라인을 따라 드리블한 손흥민이 히샬리송에게 컷백 패스를 전달했고, 이 패스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 역시 트리피어가 힘도 쓰지 못했다.
손흥민은 최근 부진에 대해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컸다. 이날 경기에 대한 각오가 어느 때보다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지난 2주간의 실수를 더 이상 반복하고 싶지 않다. 오늘은 환상적인 경기였다. 계속 이런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좀 더 무자비하고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오늘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강한 상대인 뉴캐슬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손흥민이 초반부터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는 공을 잡을 때마다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그것이 바로 리더십"이라고 칭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