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무리 투수 경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9일(한국시간) 고우석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투수를 책임진 조시 헤이더가 자육계약(FA) 선수로 떠났다. 매체는 헤이더의 빈자리를 두고 새롭게 영입한 마쓰이 유키, 로버트 수아레스, 고우석이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고우석의 패스트볼 구속은 94~96마일(약151~154㎞)에 달하며, 최고 구속은 98마일(약 158㎞)까지 나온 적 있다”며 “82마일(약 131㎞)짜리 커브와 90~92마일(약 144~148㎞)짜리 컷 패스트볼을 섞어 던지는데 이는 고우석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우석은 지난 4일 샌디에이고 구단과 계약 기간 2+1년 총액 450만달러(약 58억9050만원)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
고우석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9승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42세이브를 올려 생애 첫 세이브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어깨, 허리 등 부상 여파로 44경기 3승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주춤했다.
매체는 또 이미 팀에서 활약하는 김하성과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매제 이정후의 존재는 고우석이 팀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한국선수들의 존재는) 고우석이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샌디에이고가 3월20~21 LA 다저스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르는데 고우석이 더 빨리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