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울버햄튼이 황희찬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올 시즌 황희찬은 10골을 폭발시키며 울버햄튼의 스타로 도약했다. 한국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한 것은 손흥민 이후 최초다. 황희찬의 가치를 알아본 울버햄튼은 그와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황희찬을 원하는 다른 구단들이 계속 이적설을 내고 있다. 리버풀이 황희찬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만큼 황희찬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의미다.
당분간 황희찬은 자리를 비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23 AFC 아시안컵’에 출전해 무려 64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한다. E조에 속한 한국은 바레인(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과 차례로 조별리그에 임한다.
한국은 우승컵에 목말라 있다.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서 연속우승에 성공했지만 이후 64년 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다. 준우승만 네 번이다.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유독 불운한 장면이 많아 ‘아시안컵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온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고 황희찬의 폼까지 좋은 2024년은 한국의 우승 최적기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공백을 메울 대체공격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8일 “울버햄튼이 웨스트햄 스트라이커 대니 잉스를 노리고 있다. 잉스가 온다면 황희찬 공백으로 빠진 공격력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다. 하지만 데이빗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잉스를 잃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울버햄튼은 아약스의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도 리스트에 올렸다. 황희찬이 없는 동안 공격옵션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베르바인은 아약스에서 62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은 젊은 윙어”라고 소개했다.
베르바인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 동료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