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확률이 14.3%라는 예측이 나왔다. 24.6%를 기록한 일본에 이어 2위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9일(현지시간) "2023 아시안컵을 예측했다. 자체 슈퍼컴퓨터에 따르면 일본이 우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우승 확률은 24.6%다. 옵타는 "일본은 1만 번의 시뮬레이션 중에서 절반 이상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일본은 아시안컵 전 최종 모의고사로 치른 요르단전에서 6-1 대승을 거두며 최근 A매치 10연승을 구가했다. 전력도 강한 데다 흐름까지 좋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옵타는 한국의 우승 확률을 14.3%로 예측하면서 "일본에 가장 근접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유력 우승 후보로 점쳤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팀 전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이란(11.2%)이었으며, 4위는 10.6%로 예측된 사우디아라비아였다. 개최국 카타르는 9.8%의 확률로 5위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감독이 이끄는 '복병' 아랍에미리트(UAE)는 2.9%로 6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조별리그 E조에 함께 자리한 경쟁국 중에선 두 번째 상대인 요르단이 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1차전 상대인 바레인이 0.9%를 기록했다.
클린스만호의 3차전 상대이자 한국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을 역임했던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0.2%로 E조에서 가장 낮은 우승 확률로 예측됐다.
또 다른 한국 국적 사령탑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역시 0.2%의 우승 확률로 참가국 중 하위 그룹으로 평가됐다.
클린스만호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서 훈련 중인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훈련까지 한 뒤,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 오후 5시55분 도하에 도착한다.
한국(국제축구연맹 랭킹 23위)은 바레인(15일·86위), 요르단(20일·87위), 말레이시아(25일·130위)를 차례로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