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KB손보, 외인 비예나와 재계약…'MVP' 레오는 재계약 불발

130 0 0 2024-05-11 02:3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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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우리카드·삼성화재도 막심·아르템·요스바니 재계약 포기KB손해보험과 3시즌 째 함께 하게 된 안드레스 비예나.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외국인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와 3시즌째 동행을 이어간다.

10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KB손보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지난 시즌 함께한 외인 비예나와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비예나의 연봉은 55만달러(약 7억5000만원)이며, KB손보는 드래프트 전날까지 KOVO에 계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비예나는 2019-20시즌 대한항공에서 뛴 후 스페인 리그로 돌아갔다가, 2022-23시즌 중반 KB손보에 대체 외인으로 합류했다. 신장은 194㎝로 작은 편이지만, 폭발적인 공격력과 함께 수비도 능숙한 모습을 보이며 또 한 번 KB손보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KB손보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음에도 비예나와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남자부에선 비예나가 유일한 재계약 선수가 됐다. 비예나 외에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전 OK금융그룹), 자길로프 막심(전 대한항공), 아르템 수쉬코(전 우리카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전 삼성화재) 등이 재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모두 재계약이 불발됐다.

OK금융그룹과의 재계약이 불발된 레오. /뉴스1 DB ⓒ News1 이광호 기자

특히 레오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은 의외다. 레오는 지난 시즌 OK금융그룹을 정규리그 3위, 챔프전 준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3위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남자부 최초 사례다.

OK금융은 2021-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레오와 함께했으나, 일단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챔프전 직전 대한항공에 합류해 우승을 함께 한 막심, 삼성화재 에이스 요스바니, 우리카드의 아르템도 각각 재계약이 무산됐다.

이들은 신규 참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트라이아웃에서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한편 올해 남자부 트라이아웃에는 37명의 신규 선수와,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4명을 더해 총 41명이 경쟁한다.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역순으로 구슬을 넣어 추첨으로 정해진다.

7위 KB손해보험 구슬 35개, 6위 삼성화재 30개, 5위 한국전력 25개, 4위 현대캐피탈 20개, 3위 우리카드 15개, 2위 OK금융그룹 10개, 1위 대한항공 5개의 구슬이 주어지며, 최종 추첨을 통해 운명이 결정된다.

드래프트는 두바이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3시(한국시간 11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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