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루디 고베어(28)가 수비왕 3연패에 도전하는 올스타 센터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악의 민폐남이자 소속팀 유타 재즈 분위기를 해치는 밉상으로 전락했다.
미국 ESPN의 스캇 반펠트 캐스터와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13일(한국시간) 각각 “고베어와 그 밖의 유타 선수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는듯하다.” “유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NBA 중단이 차라리 다행이다. 고베어는 도노반 미첼(24)뿐 아니라 다른 동료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전했다.
고베어는 유타가 선수단 차원에서 코로나19 대응책을 마련해 예방에 나섰음에도 동료의 소품을 만지는 등 부주의한 행동을 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 후에는 구장 관계자가 설치한 마이크와 취재진의 녹음기를 일부러 터치하는 장난으로 현장 종사자와 미국 언론의 분노를 샀다.
NBA 첫 코로나19 확진자 루디 고베어가 소속팀 유타 선수단에 불화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독감 증세 때문에 의심 환자로 분류된 고베어는 12일 NBA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이후 유타 선수단 전원이 받은 검사 결과 미첼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워즈나로우스키는 “유타 선수단은 불만이 많다. 일단 고베어가 공개 사과를 한 상황이다. 이후 과정은 팀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베어는 SNS를 통해 “부주의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저자세를 취했다. NBA 사무국은 출장 정지나 벌금 같은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