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일단 한숨 돌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담당 기자인 스티브 길버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리거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미국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스포츠 역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미 프로농구 NBA가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의 코로나19 확진 직후 리그를 중단했으며 다음날 메이저리그 사무국 역시 시범경기 취소와 함께 정규시즌 '최소' 2주 연기를 결정했다.
여기에 애리조나 마이너리거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소식은 불 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전날 애리조나 마이크 헤이즌 단장이 이 사실을 발표했다.
마이너리거라 하더라도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함께 시설을 사용하기에 더욱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일단은 메이저리그와 애리조나 모두 한숨 돌렸다. 검사를 받은 마이너리거가 음성 판정을 받은 것.
이에 앞서 아들이 NBA 선수이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뉴욕 메츠 직원 도노반 미첼 시니어도 코로나19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음성 판정이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않는다. 앞으로 예상되는 수많은 고비 중 하나만을 넘겼을 뿐이다.
모든 프로스포츠에 많은 사람들이 종사하지만 야구의 경우 선수 규모 자체가 다른 종목에 비해 더욱 크기 때문에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코로나19가 경제는 물론이고 프로스포츠를 안갯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