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의 훈련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한국으로 입국해 수술을 마치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갔던 손흥민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인한 자가격리 중이었다.
수술과 재활, 자가격리로 인해 긴 시간 볼 수 없었던 손흥민은 14일 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근황을 남겼다.
팬들로부터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고 싶은 선수 1위로 선정된 그는 "기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다.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팬분들의 마음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수술도 잘 하고 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인사말도 남겼다.
지난달 경기 중 오른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국내에서 접합 수술을 진행하고 런던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 격리 중이다.
그 사이 토트넘은 리그에서 연패를 당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라이프치히에 패하며 16강에 탈락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베르바인 등의 공격진의 줄부상에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이 결장한 뒤 6경기에서 토트넘은 1무 5패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일간지인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14일 "손흥민이 자가격리를 마치고 16일 훈련장에 복귀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수술 부위에 대한 추가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손흥민은 4월에나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회득이 현실적인 목표가 된 토트넘은 8위까지 추락한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각 리그의 중단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4월 3일까지 리그 중단을 선언한 프리미어리그지만 상황에 따라 계속 연기될 수 있다. 손흥민의 복귀가 절실한 토트넘으로서는 일단 시간은 번 셈이다.
그 와중에 손흥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모습이다. NGO 단체인 굿네이버스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