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25, 맨유)는 새 소속팀의 승승장구에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는 페르난데스 영입 이후 공식경기 9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렸고, 어느덧 리그 5위까지 올라섰다. 이 기간 동안 페르난데스는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맨유에 신바람을 넣어준 페르난데스는 1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맨유 이적은 쉬운 결정이었다. 이적 제안이 왔을 때 두 번 고민하지 않았다. 전 소속팀 스포르팅과 대화를 나눴고, 그 대화에서 맨유 이적이 첫 번째 조건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맨유는 한 달 전에도 지금과 같은 팀이었다. 다만 승리에 굶주린 팀이었다. 지금은 매경기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브루노와 함께 새롭게 출발했다'고 하는데 나 때문이 아니다. 팀적으로 새롭게 출발했다"고 말했다.
최근 맨유 무패행진의 중심에는 페르난데스가 있다. 그의 창의적인 플레이 덕에 맨유 공격력이 살아났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내가 맨유에 입단하지 않았더라도 맨유는 똑같이 승리했을 것이다. 단 한 명으로 팀이 바뀔 수는 없다.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해야 팀이 달라진다. 내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모든 선수들이 승리를 바라봤다. 나는 그저 도움만 줬을 뿐"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