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복 말고 유니폼 입고 뛰고 싶은데', 네마냐 마티치의 속이 복잡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미드필더로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 가능한 네마냐 마티치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자신을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마티치가 솔샤르 감독에게 자신의 활용 계획을 물었다'고 전했다. 마티치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 어떤 상황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졌다는 것이다.
마티치는 2017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조제 무리뉴 전 감독 체제에서는 분명 중용됐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 부임 후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솔샤르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마티치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나 안데르 에레라(파리 생제르맹)가 팀을 떠나는 등 나이가 있거나 다소 느린 선수들은 모두 정리됐다.
스콧 맥토미니의 경우 스피드에서는 마티치보다 앞선다. 솔샤르 감독도 마티치보다는 맥토미니를 중용했고 이는 새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계속 생기면서 마티치의 상황도 요동치고 있다. 루크 쇼가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5주나 이탈하는 등 수비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도 마티치는 9월 2일 유럽 주요 국가들의 이적 시장이 문을 닫기 전에 이적이라도 알아보겠다는 생각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미 이적 시장이 끝났지만,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여전히 유효하다.
몇몇 구단이 마티치의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마티치는 베테랑이 밀려 나가는 상황에서 자신의 생존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