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외신 <스포츠키다>가 ‘현대 축구에서 진화하는 스트라이커의 롤’이라는 테마로 칼럼을 게재했다. 현대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손흥민 역시 이름이 언급됐다.
<스포츠키다>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으로부터 공격수의 역이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며, 윙어들에게 생각이 요구됨과 동시에 더 많은 임무가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양쪽 윙어를 지원하는 중앙 공격수를 뒀고, 윙어들은 득점을 위해 커트인했다. 또한 클롭 감독은 위치를 다채롭게 바꾸는 다재다능한 포워드들을 선호한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유프 하인케스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또한 아르연 로번을 이용한 반대발 윙어 플레이로 적군에 혼란을 준 좋은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가 규정한 현대 축구의 윙어는 이제는 과거에 비해 의미가 달라졌고 스트라이커와 경계가 모호해졌다. 사실상 또 다른 스트라이커나 마찬가지였다. <스포츠키다>는 현대의 날개들을 오히려 간단하게 일반화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며, 그 예시로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모하메드 살라·사디오 마네 등을 들었다. 그 다음에 언급된 게 손흥민이었다.
<스포츠키다>는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같은 이는 (다른 감독들의) 비결들을 대단히 똑똑하게 배웠다. 손흥민이 포체티노의 팀에서 얼마나 중요했는지가 그 증거다”라고 손흥민이 윙어과 스트라이커의 경계를 넘나드는 역을 수행하는 존재라고 평했다.
측면이든, 중앙이든, 폭넓은 활동 범위로 상대방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선수들은 현대 축구계의 공격에서 대개 두각을 나타낸다. 앞서 언급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렇고, 손흥민 역시 대표적 유형 중 하나다. 클롭 감독은 과거 “공격수가 첫 번째 수비수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는데, 손흥민은 이 역마저도 훌륭하게 소화하는 당대 축구의 최적화한 포워드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을 총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