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안 행선지 '토트넘이냐 아스널이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1월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자 토트넘은 겨울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찾았다.
크지슈토프 피옹테크를 비롯해 페르난도 요렌테, 올리비에 지루 등 영입설은 무성했으나 추진되진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토트넘은 측면 공격수인 루카스 모우라를 원톱으로 쓰게 됐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고 리그에서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다니엘 레비 구단주는 한목소리로 "공격수 영입 실패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한국시간)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브라질 출신 첼시 윙어 윌리안(32)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통화까지 했다는 상세한 근거까지 덧붙였다. 윌리안은 다음 달 첼시와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자유롭게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겨울이적시장을 반면교사 삼은 듯한 발빠른 움직임이다.
그러나 합의했다는 보도가 일주일이 지나도록 확정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10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브라질 기자 주앙 카스텔로 프랑코는 "윌리안은 토트넘에서 뛰기 위해 무리뉴와 접촉했다는 루머를 모두 부인했다"고 말했다.
10일
하루 전엔 아스널이 윌리안에게 계약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영국 데일리메일에서 나왔다. 아스널은 토트넘과 함께 윌리안에게 관심을 보였던 구단 중 하나다.
윌리안의 아스널행엔 힘이 실리는 근거들이 있다. 첼시에서 함께 했던 다비드 루이즈가 있고, 첼시에서 오랜 생활로 가족들이 런던에 거주해 있다.
윌리안은 3년 계약과 함께 첼시에서 받았던 12만 파운드(1억8000만 원)를 계약 조건으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