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출신 앙헬 산체스(31)가 2실점 퀵후크 수모를 당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산체스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6피안타 3실점 조기 교체됐다.
산체스는 0-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자 즉시 강판을 당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이 장면을 두고 요미우리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분노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표현했다. 하라 감독은 산체스는 물론 포수까지 함께 바꿨다.
바뀐 투수가 산체스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내면서 산체스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요미우리는 추격 끝에 결국 4-6으로 패했다.
용병 투수 퀵후크(3실점 이하 투수를 5회 이전에 교체하는 것)는 대단히 이례적이다. 게다가 산체스는 이 경기 전까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 중이었다.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하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질질 끌고 싶지 않았다"면서 "일요일 경기다. 총력전을 해야 했다. 더 이상 실점해서는 안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