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 시티즌을 상대로 파넨카킥으로 승리를 일군 부천 FC 1995 외국인 공격수 바이아노가 자신을 향한 ‘부천 마동석’이란 별명에 “별로 안 닮은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6일 오후 7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0 9라운드 경기에서 바이아노의 선제 득점에 힘입어 대전하나 시티즌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부천을 넘어 3위로 올라섰다.
이날 파넨카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리를 만든 바이아노는 경기 후 “오늘 어려운 경기 될 거라 예상했다. 그만큼 준비 잘했다. 하나가 되자고 했다. 잘 이뤄진 거 같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아 승리 이룰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과감한 페널티킥을 시도한 배경으로 그는 “연습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골 넣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골키퍼가 미리 움직이는 것을 보고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부천 팬들이 지은 브라질 마동석이란 별명에 대해선 “많이 들어봤다, (마동석) 사진도 봤는데 그렇게 닮은 거 같지는 않은데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배시시 미소 지었다.
송 감독의 많이 뛰는 축구에 대한 적응 어려움을 묻는 질문엔 “외국인 뿐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체력적 부분 많이 말씀하신다. 나도 잘 안다. 최대한 준비 잘 하려 노력한다. 감독 지시는 선수로서 다 하는 게 의무다. 항상 그런 생각 갖는다”라고 대답했다.
한 발 더 뛰는 부분에 대해 부담이 안 되는 지 묻자 “본인이 지금까지 해왔던 축구와 다른 면은 있지만 팀을 위해 그렇게 본인을 이용하는 거기 때문에 부담 없다. 최선 다해 보여주는 게 목표다”라고 답변했다.
그동안 데뷔 골 안 터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었는지 묻자 “용병이고 공격수라 골 부담 있지만 경기력 영향 미칠 정도는 아니다. 열심히 하다 보면 골도 넣을 수 있다. 골뿐 아니라 수비적 부분, 어시스트 부분도 생각한다. 항상 최선 다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와 더비에 대해선 “정확히 알지 못하나 쉬운 경기 아니다. 항상 마지막 경기라 생각한다. 원정 가서 잘 해서 승점 3 따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생각이 똑같다. 그 목표 위해 노력하고 좋은 방향 가고 있다. 자신 있다. 끝에서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팀 목표에 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