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28·인터밀란)이 후반 교체 투입과 동시에 골을 넣었다. 안토니오 콘테(51) 감독도 만족해했다.
에릭센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헤타페와의 홈경기서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골을 넣었다. 시즌 7호골이었다. 인터밀란은 루카쿠, 에릭센의 득점에 힘입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실 에릭센의 올 시즌은 험난하다. 지난 1월 토트넘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했지만 콘테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주전에서 밀려났다. 세리에A에서도 유로파리그에서도 최근 들어 계속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도 역시 선발에서 제외됐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에릭센은 골을 성공시키며 분전하는 모습이었다.
콘테 감독도 미소 지었다. 좀처럼 에릭센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콘테 감독이지만 득점을 만들어낸 모습에는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에릭센은 잘 적응하고 있다. 그를 둘러싼 상황이 긍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그는 좋은 선수다. 경기에 출전해 골을 넣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우리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