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인]''다윗' 김지찬, '골리앗' 조상우 킬러로 우뚝, '상대 출루율 8할'

551 0 0 2020-08-30 12:50:28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3루 김상수의 안타 때 홈인한 김지찬이 축하받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8.27/[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9일 고척 키움전. 3-4로 뒤진 9회초 삼성 선두 타자 김지찬이 타석에 섰다.

마운드 위에는 국내 최고 마무리 조상우. 키 23cm, 몸무게 33kg 차인 두 선수.

높은 마운드 위, 최고 마무리의 당당한 카리스마까지 더해져 조상우는 상대적으로 더 커보였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연상되는 순간.

하지만 김지찬의 눈빛에서 주눅 든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실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풀카운트 7구 승부 끝에 조상우의 147㎞ 빠른 공을 당겨 우전 안타를 날렸다. 조상우가 하늘을 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던 순간.

1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선두 타자의 출루 여부는 절대적이다. 발 빠른 김지찬의 출루와 함께 키움 벤치에 불안감이 엄습했다.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초 역전을 허용한 조상우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8.27/우려는 현실이 됐다. 박계범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서 박해민의 동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김상수의 역전타가 이어졌다. 삼성의 5대4 짜릿한 역전승.

조상우에게는 시즌 첫 블론세이브였다. 덕아웃으로 물러나 앉은 그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복기하면 김지찬과의 첫 타자 승부에서 갈린 승부였다. 어쩌면 김지찬을 선두 타자로 만난 것이 불운의 시작이었다.

김지찬은 조상우 킬러다. 올 시즌 4타수3안타(0.750), 볼넷 1개. 5타석에서 무려 4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조상우는 신인타자임을 감안해 체인지업과 포크볼 등 변화구 3개를 섞으며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김지찬은 볼은 골라내고 스트라이크는 커트하며 조상우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최근 140㎞대 중후반으로 떨어진 패스트볼 구위로 김지찬의 짧게 잡은 간결한 스윙을 이겨낼 수 없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린 날. 자칫 연패가 길어질 뻔 했던 삼성은 분위기 반전과 함께 희망을 연장했다.

선두 탈환을 눈 앞에 뒀던 키움으로선 마무리 조상우의 첫 실패라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승부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초 1사 2루 박해민 2루타 때 홈인한 김지찬.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8.27/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6760
케티 기아 오바 ㅅㅅㅅㅅㅅㅅ 캡틴아메리카
20-08-30 16:28
6759
“천장에 페인트 칠한 것 같아” 울브스 원정 유니폼 혹평(英 매체) 가츠동
20-08-30 15:44
6758
다들 맛점하세요 ㅎㅎㅎ 원빈해설위원
20-08-30 13:56
VIEW
[SC줌인]''다윗' 김지찬, '골리앗' 조상우 킬러로 우뚝, '상대 출루율 8할' 픽샤워
20-08-30 12:50
6756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서 포착…'메시 만났다' 애플
20-08-30 10:07
6755
첼시 오바가자ㅠ 오타쿠
20-08-30 09:25
6754
‘1도움’ 지소연, 첼시서 8번째 우승… 맨시티 누르고 커뮤니티실드 차지 미니언즈
20-08-30 08:41
6753
즐거운 아칩니다.ㅎ 크롬
20-08-30 07:41
6752
굿모닝 노랑색옷사고시퐁
20-08-30 06:39
6751
렌 승 성공 ㅅㅅ 박과장
20-08-30 03:03
6750
베르바인 결승골' 토트넘, 버밍엄 시티에 1-0 진땀승...손흥민 20분 출전 캡틴아메리카
20-08-30 01:00
6749
'바르셀로나와 결별 선언' 메시, 팀 프리시즌 소집 불참까지 고려 가츠동
20-08-29 23:08
6748
올한해는 정말 다사다난하네요 + 1 장그래
20-08-29 20:32
6747
다시바도 류현진 자책점이 아닌데 조폭최순실
20-08-29 19:08
6746
첼시 데뷔전 앞둔 베르너 "흥분된다, 내 기량 시험할 기회" 박과장
20-08-29 17:02
6745
토랭 수비 죽이고싶다 떨어진원숭이
20-08-29 16:09
6744
'1부' 프라이부르크, 이재성 영입 원해...'코리아 트리오 기대' (獨 매체) 순대국
20-08-29 14:15
6743
'정중동' 메시, 별장서 수아레스와 '커플 동반 대책회의' 포착 오타쿠
20-08-29 12:17
6742
즐거운 주말입니다.ㅎ 아이언맨
20-08-29 11:24
6741
류현진 평균자책점 2.68→3.16…기록원 판단 번복 물음표
20-08-29 10:17
6740
리용 지는거 아니겠지? 타짜신정환
20-08-29 04:29
6739
메시 이적이 최대 관심사군 정해인
20-08-29 03:18
6738
이승우, 외펀전에서 '시즌 첫 공격포인트' 도전 장사꾼
20-08-28 22:51
6737
머야 한화 이기구 있는거 봤었는데 순대국
20-08-28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