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 후 세계적인 휴양지 이비사 섬에 다녀왔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디 마리아. [AP=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절대 강자 파리생제르맹에 코로나19 주의보가 발령됐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축 선수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선수단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파리생제르맹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와 레안드로 파레디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두 선수 모두 스페인의 세계적인 휴양지 이비사 섬에서 휴가를 보낸 뒤 프랑스로 돌아왔다”고 1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파리생제르맹 구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두 명 있다. 두 선수 모두 건강하며, 방역 원칙에 따라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디 마리아와 파레디스의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다.
지난달 26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직후 파리생제르맹 선수들 중 다수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이비사로 건너가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 이외에 간판스타 네이마르 다 실바도 아들, 부친과 함께 이비사를 방문했다. 케일럽 나바스와 안드레 에레라, 마우로 이카르디 등도 동료 선수들과 일정을 맞춰 이비사에서 휴식을 취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선수단이 모두 프랑스에 돌아오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결과를 전해듣지 못한 선수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마리아와 파레데스 이외에 추가 감염 가능성도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일부 매체는 이카르디의 추가 확진 의혹을 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파리는 11일 FC메츠를 상대로 새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리그 규정에 따르면 한 구단에서 4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팀의 경기 일정을 연기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