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앙헬 디 마리아(32, 파리 생제르맹)가 불만을 표했다. '나이가 아닌 실력을 보라'는 주장이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월 9일과 13일 각각 에콰도르, 볼리비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1~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을 이끄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두 경기에 나설 30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망라됐다. 주장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파울루 디발라(유벤투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지오바니 로 셀소(토트넘 홋스퍼),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시티), 후안 포이스(토트넘 홋스퍼) 등 공수 전반에 걸쳐 핵심 자원이 선발됐다.
디 마리아의 이름은 없었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12골 23도움을 기록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토너먼트서 빼어난 기량을 발휘했던 디 마리아라 대표팀 탈락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 매체 '클로스 콘티넨탈'을 통해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은 이유를 듣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내 나이가 많다고 하는데 아직 32세다.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클럽에서 노력하고 경쟁하는 이유는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다. 클럽에서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탈락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자신의 나이를 물고 늘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도 표했다. 디 마리아는 "32세가 늙은건가"라고 되물으며 "나이가 많다고 그러는데 매 경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나는 지금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수준에 있을 수 있다"라고 기량에 대한 확신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