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최용재]
경남FC 제공
경남FC가 투혼을 앞세워 충남아산FC와 홈 경기 필승을 다짐한다.
경남은 오는 27일 오후 4시창원축구센터에서 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2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8월까지 상승세를 타던 경남은 9월 들어 4경기 동안 2무2패로 주춤했다. 4위자리 마저 서울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에 내주며 밀려났다. K리그1 승격 마지막 희망인 4위 플레이오프 진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경남이 4위 경쟁을 하려면 이번 아산전에서 무조건 승리만 바라봐야 한다. 이날 경기 이후 오는 10월 3일 서울 이랜드와 원정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쳐야 하기에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최근 경남은 꾸준히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백성동과 황일수의 존재는 든든하며, 최근 다시 선발 출전 하고 있는 장신 공격수 박기동 역시 안산 그리너스전 득점으로 골 감각과 자신감을 찾았다. 이외에도 고경민, 한지호, 네게바 등 언제든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장점인 공격 축구를 이번 아산전에서 계속 이어가야 한다.
문제는 수비다. 경남은 공격이 좋아도 수비 불안으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안산과 지난 20라운드도 이른 시간 선제골에도 흔들리면서 승리를 놓쳤다. 이번 아산전에서 수비 안정으로 4위 탈환에 더 힘을 실어줘야 한다.
경남은 아산이 시민구단으로 전환 이후 1승1패로 팽팽하다. 지난 15라운드홈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고, 전력 면에서 우세다. 아산은 수원FC와 홈 경기 0-2 패배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경남은 올 시즌 아산에 한 번 패한 적이 있고, 서울 이랜드를 두 번 잡아내며 다크호스 역할도 해내고 있다. 외국인 듀오인 헬퀴스트와 무야키치, 김찬과 이재건 등 젊은 공격수들도 한 방이 있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경남이 투혼을 앞세워 아산전 승리로 반전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