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혁 기자] 대니 그린이 잠잠하다.
LA 레이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0 NBA 파이널 3차전에서 104-115로 패했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아쉬운 패배다. 앤써니 데이비스가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고전했음에도 벤치 자원들의 활약으로 추격을 전개했었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처에서 밀리며 패배를 떠안았다.
스타팅으로 출전한 그린은 이날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경기 내내 야투 1개도 넣지 못하며 2득점에 그쳤다. 프랭크 보겔 감독은 3쿼터 막판부터 그를 플랜에서 제외해버렸다. 최종 성적은 17분 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야투율 0%(0/6).
파이널에서 현재까지 그린의 성적은 초라하다. 평균 5.3득점에 야투율은 19%에 3점슛 성공률 16.7%에 불과하다. 우승을 노리는 팀의 주전 가드라고 생각하기는 힘든 기록이다.
1차전에는 상대 지역방어를 깨는 공신으로 활약했으나, 2차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2~3차전에 시도한 3점슛 12개 중 1개만이 림을 통과했다. 확실히 슛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져 보였다.그린이 계속 이런 페이스라면 레이커스는 어려운 시리즈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그에게 많은 포제션이 주어지지는 않지만, 오픈 기회에서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스페이싱이 원활해진다.
레이커스는 지미 버틀러의 대활약에 1승을 내줬다. 다시 흐름을 찾아오기 위해서는 그린을 비롯한 가드진의 외곽 지원이 절실하다. 과연 그린의 롤러코스터는 이번 파이널에서 다시 상향 곡선을 그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