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4·베이징 궈안)의 유럽 이적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중국 매체가 노골적인 비판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많은 소문들이 나왔지만 김민재는 결국 베이징에 머물 것 같다. 유럽 진출,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이 무산됐다. 기량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편이 낫다"는 기사를 썼다.
기사에 따르면 김민재는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출전 명단에 등록됐다. 동시에 대체자 성격으로 러시아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영입한 수비수 토니 슈니치(32·보스니아)를 강등 플레이오프 일정을 앞둔 허난 젠예로 임대를 보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극적인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시나스포츠는 "김민재는 정말 떠나고 싶어 하지만 2020년 내에 팀을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당장 이적이 불가능하다. 협의 중인 이적료가 베이징이 원하는 금액과 꽤 큰 차이를 보이며 계약 기간도 반년 이상 남아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김민재 역시 앞서 베이징에 있었던 이장수 감독(64), 하대성(35)과 마찬가지다. 처음 한두 시즌은 팀 주축 역할을 할 정도로 좋았지만 팀을 떠날 때는 팬들과 구단 고위층을 기분 나쁘게 하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