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이번여름 이적 시장에서 8,900만 파운드(약 1,310억 원)라는 거액에 첼시 유니폼을 입은 카이 하베르츠의 활약상이 미덥지 못하다. 현지에서는 하베르츠가 조금 더 발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4일 하베르츠가 측면에서 뛰는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하베르츠는 앞서 21일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측면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단 한 번도 슛이나 키패스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 매체는 하베르츠가 고전적 10번 유형의 선수로 바라봤는데, 그의 가장 큰 장점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타이밍이라고 썼다.
그러나 측면 미드필더 출장하는 상황에서는 그의 장점이 부각되기 어렵다. 더군다나 익숙한 포지션인 10번 자리에서 뛰지 않으니, 그의 역이 다소 모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베르츠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특유의 장점을 살려 30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첼시에서 다섯 경기에 출장해 1득점과 2도움을 올렸지만, 전 소속팀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은 아직 부족하다.
메이슨 마운트와 포지션이 겹치는 것도 첼시와 하베르츠가 잠재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입장에서는 하베르츠의 자리와 활용 방식을 놓고 고민해야하는 시즌 초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