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가 끝난 28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은 16득점으로 리버풀을 제치고 최다 득점 팀으로 올라섰다.
이 가운데 손흥민이 8골, 해리 케인이 5골을 넣었다. 16골 중 13골이 두 선수에게 집중된 것이다. 두 선수의 뛰어난 능력과 호흡이 조명 받지만 바꿔 말하면 두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토트넘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한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의 빈자리는 그래서 커 보인다. 에릭센은 미드필더인데도 토트넘에서 305경기에 출전해 무려 69골을 넣었다. 창의적인 시야에 득점력을 갖춰 손흥민과 케인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직접 해결하기도 했다. 델리 알리가 포함된 D-E-S-K 라인은 토트넘을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반면 지난 시즌 새로 합류한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와 지오바니 로셀소는 토트넘 이적 후 나란히 4골에 그쳐 있다. 득점력보단 각각 중원 장악과 패스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토트넘이 에릭센 같은 득점력 있는 미드필더를 필요로 하는 이유다.
영국 HITC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새로운 에릭센을 찾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가에타노 카스트로빌리(23)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카스트로빌리는 피오렌티나 주전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33경기에 출전해 3골과 2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엔 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몰아쳤고 1개 어시스트를 더했다. 토트넘이 제2의 에릭센으로 낙점한 이유다.
또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를 롤 모델로 삼은 것으로 유명하다.
인터뉴스 등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카스트로빌리를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한 여러 팀 중 하나로, 이적료는 4200만 파운드(약 618억 원)를 책정했다.
HITC는 "무리뉴의 네 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에 득점력 있는 카스트로빌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