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차기 행선지를 정한 모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 마음을 굳혔고, 빨리 가고자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포체티노가 맨유 감독직을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얀 베르통언(33·벤피카)이 밝혔다. 맨유는 포체티노가 말했던 '빅 팀'에 딱 맞는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 20일 토트넘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야인으로 11개월을 보냈다. 그 사이 여러 구단들이 포체티노를 원했다.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있었고, 레알 마드리드까지 나섰다. 러시아 명문 제니트도 포체티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끌고 있다.
베르통언은 "포체티노는 오래 기다린 탓에 빨리 현장에 복귀하려고 한다. 피지컬을 중시하기에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빅 클럽을 원했다. 최상위 클럽은 2~3팀 정도뿐이다. 토트넘에서 성과를 냈고, 이제 더 큰 곳을 원한다. 포체티노는 감독 생활을 정말 사랑했다. 이제 조급함을 느낄 것"이라고 더했다.
더 선은 "베르통언은 현재 있는 감독을 고려해 구체적인 팀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빅 팀'의 기준으로 보면 맨유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전했다.
이어 "포체티노는 오래 전부터 맨유와 연결돼 있었다. 맨유가 토트넘에 1-6으로 대패한 후 솔샤르 감독의 지위가 흔들렸고, 포체티노의 이름이 다시 올라왔다. 차기 감독으로 유력해졌다"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