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28)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올까?
한때 에릭센은 유럽축구가 주목하는 최정상급 미드필더였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DESK' 라인을 형성하며 토트넘 공격을 책임졌다.
왕성한 활동량과 창의적인 패스로 토트넘 공격에서 볼 배급 임무를 소화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경험하는 등 선수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1순위로 에릭센을 노렸다. 하지만 토트넘이 2000억 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부르며 물거품 됐다.
이후 토트넘은 에릭센과 재계약에 실패했고 계약 만료가 다 돼가자 급하게 인터 밀란으로 이적시켰다. 에릭센을 인터 밀란으로 보내며 받은 돈은 1800만 파운드(약 265억 원)였다.
인터 밀란에서 에릭센의 가치는 폭락했다. 지난 시즌 떨어진 경기력으로 주전에서 제외됐다. 지난 여름 내내 이적 소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팀 내 입지가 불안했다.
올 시즌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컵 대회 포함 7경기를 뛰면서 공격 포인트는 없다.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고 노쇠화 얘기까지 나오는 경기력 저하도 문제다.
에릭센을 향한 인터 밀란의 생각은 확실하다. 자신들이 투자한 이적료 회수만 된다면 언제든지 팔 수 있다는 것.
토트넘을 비롯해 세리에A의 여러 팀들도 에릭센에게 관심이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쵸 메르카토'는 1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이적료 1800만 파운드에 에릭센을 데려오고 싶어 한다. 인터 밀란 역시 에릭센을 판매할 의사가 있다. 토트넘 외에도 AC 밀란, AS 로마, 라치오도 에릭센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