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으로 인해 득점이 취소된 리오넬 메시가 분노가 폭발했고, 경기를 주관한 브라질 주심에게 불만을 표했다.
아르헨티나는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봄보네라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파라과이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승점 1점만 챙겼고 브라질과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뒤처지게 됐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21분 파라과이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1-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31분 에제키엘 팔라시오스 대신 로 셀소가 들어간 뒤로 흐름이 달라졌다. 전반 41분 로 셀소가 올린 코너킥을 니코 곤잘레스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시의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20분 로 셀소의 패스를 메시가 역전골로 연결했지만 심판은 이전 장면에서 곤잘레스의 반칙을 선언하며 골을 취소했다.
경기 후 아르헨티나의 스칼로니 감독은 "나는 어떤 식으로도 VAR 문제를 통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기준을 통일하자는 이야기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팔라시오스의 부상 장면에서는 "우리는 선수 없이 며칠, 몇 달을 보냈다. 이에 대한 VAR 리뷰는 없었다"고 말했다.
메시도 불만을 표시했다. 자신의 득점이 취소되자 메시는 VAR 화면을 보는 주심 근처까지 다가가 주심에게 불만을 표했고 골 취소를 선언하자 소리를 질렀다. 메시난 "당신이 우리를 두 번 망쳤어. 두 번이나 망쳤다고!"라며 주심을 향해 소리 쳤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경기를 진행한 브라질 출신의 라파엘 클라우스 주심의 판정에 계속해서 불만을 표시했다. 전반에 자신을 향한 파울이 인정되지 않자 판정을 불신하게 됐고, 이에 분노가 폭발했다.